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에서 열린 ‘제11회 부석태 전통 된장 체험·홍보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영주 지역의 명품 콩인 ‘부석태’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된장을 담그는 체험으로 전국 각지에서 60여 가구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 전통 된장을 담그며 잊혀져가는 전통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이름표가 붙은 항아리에 된장을 담아 약 6개월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 후 직접 수령하거나 가정으로 배송받을 예정이다.행사장에서는 전통 콩요리 시식, 고추장 만들기 체험, 지역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품 추첨을 통해 지역 농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한상숙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부석태 된장은 전국 최고의 명품 콩으로 만들어지는 전통식품으로, 영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K-푸드 열풍에 맞춰 전통 된장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부석태 콩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부석태’는 1960년부터 경북 장려품종으로 지정된 부석면 재래종 콩을 바탕으로 개량된 품종이다. 특히 ‘부석태 1호’는 일반 콩보다 두 배에 달하는 크기의 극대립 콩으로, 영주 지역에서 재배될 때 우수한 외관 품질과 대립 특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명품 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부석태’는 영주의 대표 농산물로 자리 잡으며 전통식품의 가치와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