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참 이상한 기상현상이다.    입춘(立春)이 지나고 나서 추위가 최고조로 극성을 보인다. 눈발이 날리면서 매서운 시베리아 바람이 불면서 몸을 움츠리게 한다.  오한이 들면서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숨참, 몸살 등이 나타나면서 몸의 컨디션이 다운된다. 한마디로 몸의 면역력이 저하돼 내 몸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힘들게 한다.  물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면서 조리하면 3일, 4일 지나면 치유된다. 그렇지만 쉴 수 없이 계속 사회활동을 하다 보면 피로감이 극도로 심해져 공부나 일에 집중이 되지 않고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감기는 200여개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데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이고 10~15%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로 감기에 걸리면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 공급과 영양 섭취 등으로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와 비슷한 독감(인플루엔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Influenzavirus)의 감염으로 나타나는데 대부분 증상이 다양하고 심한 A형 독감과 증상이 약한 B형 독감이 대부분이다.  기침은 감기의 기본 증상인데 초기를 지나 만성으로 잔기침이 계속 날 수도 있다. 이때는 인삼과 황기 등으로 기운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체력 저하로 인한 감기는 면역증진으로 체력을 보충하며 알레르기 물질로 인한 기침은 천식으로 심해질 수 있으므로 원인 항원(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음식물이나 음식물 첨가제)을 잘 규명해 치료해야 한다.  콧물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코를 훌쩍이다가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는 등 체질과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초기는 소엽, 형개, 박하, 마황 등으로 치료되지만 심하면 반하, 연교, 갈근, 황금 등을 처방하게 된다.  콧물의 장기화로 코안 온도가 차지면서 만성화되면 비염이 되는데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이 안 되면서 중3과 고3의 수험생을 괴롭히므로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성화된 콧물이 가래가 되면 목이 답답해지고 가래가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의 비염은 수개월에서 수년이나 지속해 사람을 피로하게 하므로 집중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비염의 한방치료는 효과도 좋으며 체력 보강이 되고 총명제의 작용도 하므로 좋은 치료법이다. 체질에 따라 소음인은 향사양위탕, 소양인은 형개연교탕, 태음인은 갈근탕 처방이 좋은 효과를 준다.  민간요법으로 느릅나무(유근피), 목련꽃, 칡, 배즙, 오미자, 맥문동 등을 달여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감기와 비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생활한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하는 습관을 기른다.  겨울에 가습기를 틀며 소매가 긴 옷을 입고 잠잔다. 저녁에 과식하지 않고 폭식하지 않는다.  옷을 약간 따뜻하게 입어 보온하며 감기를 최대한 예방한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그때그때 풀어 화병을 만들지 말고 충분히 잠을 잔다.  과로하지 말고 최대한 휴식 시간을 많이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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