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라문화원은 울산지역 취약계층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현대차로 떠나요 화랑의 나라로` 프로그램과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9일 신라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총 8회 동안 울산지역 아동센터 및 복지센터 회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16일 울주 서생지역아동센터와 온산다함께돌봄센터 회원 40여명은 현대자동차(버스)를 타고 울산에서 출발해 경주 대표 역사 관광지인 불국사를 방문했으며 문화해설사와 함께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이어 점심으로 추억의 경양식 돈가스를 먹고 서악마을에서 전통문화체험(신라 금관 만들기, 화랑·다도·국궁체험, 국악공연)을 한 후 천마총과 첨성대를 둘러봤다.
행사에 참가한 김명자 서생지역아동센터장은 "울산과 가까운 경주지역이라 아이들이 식상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불국사에 처음 와본 친구들이 90% 이상이어서 놀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많이 지원해 울산지역의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런 뜻깊은 경험을 선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병길 원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 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후원으로 가능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기업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고 사업을 홍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동수단인 버스가 현대자동차라는 점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기업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 더욱 많은 취약계층과 어린이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비용 일체를 후원하고 울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울산 사랑의열매)에서 기금을 지원해 진행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