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 2024년도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선정자인 이상명씨가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작품 `평화`를 연출해 제43회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대통령상, 상금 3000만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전국 연극인들의 화합을 기반으로 지난 1983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대의 연극 축제로 폐막식 겸 시상식이 지난 23일 오후 4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의 7기 이상명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인 연출상을, `평화`에서 `트리가이오스` 역을 맡은 남우희 배우는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인 연기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연극제 심사위원은 이상용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박혜선, 윤봉구, 윤여성, 이일섭, 정운봉, Sasho-Dimoski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이상명이 연출한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평화라는 무거운 주제를 현대적으로 신선하게 해석했으며 음악과 움직임 등 다양한 무대 미학을 활용해 평화의 동시대적 의미를 조화롭게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이상명 연출가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서 재정지원, 연습장소 제공 등 적극 지원해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23년 만에 이룬 대구연극계의 큰 자랑이다. 대구 연극계 발전을 위한 동일문화장학재단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해마다 이어져 이번 대통령상의 성과가 더욱 값지다"고 전했다.  한편 동일문화장학재단의 메세나 기부약정금 2억원(10년)은 해마다 2000만원씩 지역 청년 연극 예술인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날 시상식과 폐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송시경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 인사와 이순재, 서인석, 임동진, 이정길, 박영규, 박해미, 이태원, 최종원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중견 배우들이 참석해 신진 연극인들을 격려했다.  박순태 문예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은 청년을 발굴해 지원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이상명씨가 연출한 작품 `평화`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 앞으로 대구 연극 발전에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은 지역 내 35세 이하 청년 예술가들 15명을 선정해 2년 연속 지원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재정, 공간 및 멘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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