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앞두고 경주 지역 곳곳에서 102번째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개최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3층 대회의실에서 초등학생 59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날 기념 행사를 열고 꿈과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행사를 통해 어른들에게 바라는 이야기, 모범 어린이 교육장 표창장 수여, 사진 촬영, 마술공연 및 체험 등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개인별로 직접 표창장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고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마술공연 및 체험을 하게 돼서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도 지난 2일 홍보관에서 경주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어린이날 선물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월성본부 장정일 대외협력처장과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황원현 회장이 참석해 선물 선정 등 아동센터 지원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월성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째 경주지역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경주시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는 총 28개 센터로 현재 830여명의 아동들이 등록돼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경주엑스포대공원 백결공연장에서 `금자동아 은자동아 자장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1970년 서양 음악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 자장가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한 할머니가 슈베르트나 브람스의 자장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고유의 무형 자산인 자장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 자장가인 `자장가`의 가사 중 금자는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고분군을, 은자는 상주시 은척면의 은자산을 의미한다.
공사는 자장가 콘서트 외에도 `지역 전래 자장가 청음 공간 부스`와 `전시 및 만들기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지역 전래 자장가 청음 공간 부스`에서는 상주시 자장가, 포항시 워리자장, 충남 서산시 자장가, 전북 완주군 자장가, 경기 양평군 자장가, 제주시 애기홍그는 소리, 강원 원주시 자장가 등 전국의 다양한 지역 전래 자장가를 즐길 수 있다.
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