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능인고등학교 35회 동기회생들이 졸업 45주년을 맞아 경주에서 추억의 수학여행을 되새겼다.
능인고 35회 동기생 70여명은 지난 27일, 28일 1박 2일 동안 대릉원, 첨성대, 계림, 불국사 등 옛 수학여행지를 교복을 입고 거닐며 옛 추억을 회상해보는 특별한 여행을 했다.
교복 입은 중년의 학생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가 친구들과 장난치며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야간에는 소노벨 리조트 그랜드볼룸홀에서 만찬과 함께 장기자랑을 하며 교복을 입었던 그때 그 시절 청춘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능인고 35회 졸업생인 주낙영 시장은 "동기들이 경주를 찾아 이색적인 동기모임을 제안했고 경주의 대표관광 프로그램인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을 직접 추천했다"라며 "오늘 이렇게 교복을 입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만족도가 좋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억의수학여행 같은 관광 프로그램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한 달 만에 벌써 9회차 프로그램을 진행 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교복을 입고 단체로 관광지를 돌아다니다보니 어딜가든 이슈화되고 그 모습을 본 시민과 관광객들의 프로그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참가자들은 걸어 다니는 경주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잘 살려 앞으로도 경주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라문화원의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2000여명 이상 참가해 누적 3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중장년층들의 추억을 관광 상품화한 경주 대표 인기 프로그램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후원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신라문화원(054-777-1950, www.silla.or.kr)으로 문의 하면 된다.
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