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후보 토론회입니까?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입니까?".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주·봉화·영양 지역구의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가 4일 오후 5시에 안동MBC에서 열린다.  토론회 사회자의 공통질문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외국인 근로자 이민정책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기업유치방안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정책에 대한 질문과 주도권 토론 의제로는 ▶고령화 문제와 그 해결방안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낙후된 의료 인프라 대책이 선정됐다. 위와 같은 의제는 영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위원회를 주관하고 있는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의제 선정에 봉화군선관위, 영양군선관위, 각 대학교, 시민단체로는 노인회에 사전에 문의를 해서 방송토론위원회위원이 선정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토론위원회 위원들은 대구지법 안동지원 판사 2명, 안동MBC기자, 영주시 모세무사, 영주시 모의사 그리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시민 2명으로 총 7명 구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영주·봉화·영양 지역구에는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의해 출국 금지 상태에서 입후보한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가 이곳에 출마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선거구이다. 그러기에 여느 때보다 첨예한 이슈가 많아 뜨겁고 열띤 토론회가 예상됐다.  그런데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할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토론 의제 설정은 총선과 관계없는 지방선거에 사용될 법한 의제를 선정해 유권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주시의 한 유권자는 "위와 같은 의제는 시장이나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의 토론이지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입니까? 이와 같은 의제를 결정한 위원회 위원들의 무지와 이를 관리하는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 역할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구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영주시선관위를 방문해 시정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22대 국회의원 영주영양봉화 지역구 후보 토론회는 그 어느 때 선거보다 첨예한 이슈가 많아 열띤 토론회가 예상됐다. 그럼에도 영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시장 후보에게나 할 매우 부적절한 의제를 설정했을 뿐 아니라 공통 및 주도권 토론의 진행 방식에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 국정 현안과 국회의원의 권한과 역할에 맞게 수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영주·봉화·영양 선거구에는 민주당 박규환 후보와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가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여상 기자bk01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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