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종합일간지 경상투데이가 지난 2014년 `말하지 않는 말을 들어라`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해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열악한 지역사회 현실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발전과 시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특히 독자의 진정한 요구와 사명이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한 심층보도에 있다는 신념을 지키며 묵묵히 걸어왔다.  언제부턴가 `소통`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큰 화두로 회자하고 있다. 소통이란 어떠한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을 위시한 각종 매체의 발달로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진위를 알 수 없는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  정작 시민들이 꼭 알아야 될 정보는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되거나 전혀 알려지지 않아 실제로는 `소통`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각종 매체가 난립해도 신문의 중요성이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문은 공정한 기준에 따라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독자들이 사회 현안 등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결국 신문은 모름지기 소통을 만드는 마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문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수단이 아닌 지역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신문이 돼야 한다.  노력과 정직은 배신하지 않는다. 쉬운길보다 어렵지만 원칙에 맞는 길을 걸어 오려고 애쓴 결실이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천장 붕괴 사고, 세월호 참사, 메르스 발생, 경주 지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이 아직도 생생하다.  또 가상화폐 및 비트코인 열풍,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코로나19 발생 등 다양한 사건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해 시·도민들의 입과 귀가 되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초심에서 언급한 `말하지 않는 말을 들어라`라는 문구가 이제 10년의 성장과 역사가 되고 있다.  이처럼 쉼없이 달려온 것은 독자여러분의 축하와 격려 덕분이다.  경상투데이 전 가족들은 지역민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듣고 기존언론의 획일성을 과감히 무너뜨리며 정치와 경제, 문화, 사회, 교육 등 다양한 취재영역을 확보해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사가 될 것을 다짐하고 다가올 100년을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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