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창(董其昌, 1555~1636년)의 남북종론을 펼치는 이론에서 문인화(文人畵) 우위에 대한 논증의 근간에는 폭넓은 학문을 익히고 덕성을 쌓아온 사대부(士大夫)들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전통에 대한 학습과 자연에 대한 도(道)가 규정하는 학이지지(學而知之)는 학습 능력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회화 표현에서 사물을 통해 필묵법을 중요하게 강조했다.  중국 미술사에서 서화용필론(書畵用筆論)은 다양한 예술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송(宋)대 미불(1051~1107년) 서화용필론에서 서예의 유희를 펼쳤으며 속되지 않고 품격 높은 그림을 표현하는데 맥락을 이뤘다.    소나무를 노래한 시(詩)의 일부를 보자. "푸른 소나무 굳세고 빼어난 자태하늘에 닿을 듯 구불구불한 걸 부끄러워하네종종 가지에서 잎이 나와서로 얽혀 소나무 끝까지 이어지네"  이러한 사상은 원(元)대 조맹부, 명(明)대 동기창으로 이어지면서 선의 강약, 담채기법 등이 이론으로 대두되고 그림기법의 맥락으로 강조됐다.  동기창은 자신의 미술이론의 견해를 회화 창작의 대상과 수단의 관계전환이 서화일치(書畵一致)의 전개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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