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 지역의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기획한 `억지춘양 벼룩시장`이 지난 24일 억지춘양시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의 존재를 알리고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마련해 지방소멸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갈 수 있도록 해 자원 순환과 절약을 실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벼룩시장이 열리는 현장에는 청년과 청소년들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책, 학용품, 노트, 의류 등 물품을 직접 판매했으며 이날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올해 춘양초등학교에 입학한 12명의 신입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스쿨버스(School-verse) 리더인 김가은(31·여)씨는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살다가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너무 가슴 아프게 들려와 고향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고 싶어 다시 돌아왔다"라면서 "이번 행사와 앞으로 해나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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