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4일 열린 지역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의 `동부권의 수성알파시티 국가디지털혁신거점 조성과 서남부권 모빌리티·로봇 중심의 산업 재편` 약속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발 빠르게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 고시(2024년 3월 4일)를 통해 별도 공모 기간 없이 지방에서 준비되는 대로 특구 신청을 받고 있으며 대구시는 대구지방시대위원회를 열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심의해 지난 22일 전국 제1호로 특구를 신청했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디지털)와 국가산단·금호워터폴리스(첨단제조) 중심으로 1차 특구를 신청한다. 광역시는 총 150만평 범위 내에서 분할 신청이 가능하며 이번 신청 면적은 총 273만4000㎡(83만평), 투자 규모는 4조원 정도이다.   주요 투자기업은 AI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인 SK리츠운용㈜·SK㈜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며 총 투자 규모는 1조396억원 정도이다.  수성알파시티는 인근 혁신도시에 위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역내 산업단지와 다양한 협력이 가능하며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산단은 현대로보틱스, 대동모빌리티 등 첨단제조 관련 200여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DGIST, 계명대·경북대 캠퍼스 등이 집적한 지역 최대 규모의 산학연 집적단지다.    대구시는 신규 투자가 활발한 2단계 부지 중심으로 특구를 우선 신청하고 1단계 부지의 경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참여기업과 로봇기업 중 신규 투자가 예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주요 투자기업은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엘앤에프,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참여기업인 코아오토모티브 등 6개 기업이며 총 투자 규모는 2조8617억원 정도이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업단지와 동부권의 디지털 집적단지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으로, 지역의 `제조-디지털 벨트`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심권 핵심거점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전기차·로봇 부품, 이차전지 모듈 등으로, 특구 지정 시 국가산단과 시너지 창출은 물론 지역 간 고른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책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투자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355명, 재정투입에 따른 취업유발은 2454명 정도로 예상된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의 기회발전특구 전국 1호 신청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로 커질 대구의 경제영토를 최첨단 산업과 기업으로 채우겠다는 대구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앞으로 제2국가산단, 군위신공항산단 등 대구시 미래산업공간으로 특구를 확장하고 향후 도심융합, 교육, 문화특구와 연계해 최고의 기업입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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