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총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구미갑 예비후보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 나름대로 필승 전략이 있어 오는 총선에 출마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본지 기자는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김철호(사진·69) 예비후보를 만나 오는 총선 출마배경을 비롯해 정치 철학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철호 예비후보는 지난 1996년, 2000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며 2018년 민주당으로 구미시장에 출마,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 오는 총선 출마까지 5번째 선거에 도전한다.
▶4전5기인데 오는 총선 출마배경은?
- 철저한 구미주의자 소리를 들을 각오로 구미를 일으켜 세우고 평생을 구미를 위해 시민과 약자의 편에서 함께 해왔다. 살기 좋은 구미를 만들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기 위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걸고 출마를 결심했다.
▶구미는 보수의 성지라 민주당으로 출마해서는 당선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는 총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 저는 정치적인 야욕·욕망은 없다.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게 정치의 본질이다. 주변에서 저보고 자질이나 능력을 보고 "국민의힘으로 출마할 경우 3선은 했을 건데 왜 이 어려운 곳(민주당)에서 하고 있냐"며 많이 안타까워 한다. 그래서 동정표도 많더라.
구미에서 특정 정당을 달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이런 지역 구도를 타파해 보고 싶은 강력한 의지가 있다.
저는 시민들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평조직에서 일해 왔다. 전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 구미시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장, 현재 굿피플 대구경북운영위원장 등 시민들과 함께 일해 왔고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왔다. 타 후보자들과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경쟁력에서는 확실히 잘할 자신이 있다. 그리고 저는 여러 번 실패를 해봐서 뼈저리게 아픔도 느꼈고 진짜 시민 곁에 다가갈 수 있는 감성도 갖고 있고 능력도 있다.
경쟁구도가 돼야 구미가 발전할 수 있으니 시민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해 달라. 특정 정당을 달고 나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이런 구조는 (말이) 안 되고 절대 발전이 없다. 저는 민주당으로 출마해서 반드시 당선돼 이 벽을 한번 깨보고 싶다.
▶김철호 예비후보만의 장점은?
- 저는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비롯 전국손해보험 노동조합 의장, 노동운동, 구미YMCA이사장, 구미참여연대집행위원장 등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내가 아닌 타인과 지역공동체의 아픔·정의에 공감하고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살아왔다. 누구보다도 경제·노동, 시민사회의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구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구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후보이다.
▶이번 총선 김철호 후보의 공약은?
- 도시 인프라 구축, 제2차 공공기관 이전유치,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 영세 소상공인 간이과세 대폭확대,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 개정, 세계 K-POP경연대회 및 페스티벌 개최, 낙동강 드림꽃 박람회 개최, 구미시립의료원 설립추진 등이다.
▶구미갑 현역의원인 국힘 구자근 의원이 현재 구설수도 있지만 인지도·지지도가 높고 일을 잘한다는 여론도 많다. 이에 대한 민주당의 김철호 예비후보의 입장은?
- 구자근 의원이 나름대로 구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다고 주장할지 모르나 근본적으로 구미 발전을 위한 로드맵·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소한 업적홍보를 위한 현수막 국회의원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지도자는 큰 틀에서 미래를 개척하고 기획하는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구자근 의원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구미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제 선거 출마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지역주의를 타파·극복키 위한 노장의 마지막 투혼이다. 정책전문가, 서민노동의 대변자 김철호, 약자의 키다리 아저씨 김철호, 구미시민들이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해 달라.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