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친 기계를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도로가 현장에서 세척하는 등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 관련 업체가 법을 무시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경주 동천동 시청 인근 도로에서 콘크리트 타설 장비를 실은 차량 한대에서 작업자가 기계에 묻은 콘크리트 잔여물을 도로상에서 세척했다.    콘크리트 등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차량의 세척은 수질오염방지시설이나 폐수처리시설이 설치된 곳에서 해야 함에도 이들은 시청을 불과 몇미터 앞에 두고도 도로에 무단 방류해 업체의 도덕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익명의 제보자는 "콘크리트에는 시멘트 등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기계 청소를 하려면 폐수처리시설이 설치된 장소에서 해야함에도 시청을 근거리에 두고 보란듯 청소를 하는 행위를 볼때 시청 직원 간 유착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이 차량을 찾아 조사 후 행정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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