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중심상가 금리단길에서 열리는 `경주중심상권 골목야시장 불금예찬`(이하 불금예찬)이 지난 8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폭염과 열대야로 지난 7월과 8월 두 달간 휴장 기간을 가졌던 불금예찬은 매대와 메뉴를 재정비하는 등 지난 운영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대폭 개선해 경주·원도심 상권을 되살릴 해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개장 첫날인 지난 8일 키다리아저씨, 버스킹공연, MC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미니게임, 헬륨풍선 무료나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부인 강미랑 여사 및 김동해·정희택 시의원 등이 불금예찬 현장을 찾아 매대 운영자와 행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했으며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불금예찬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넘쳐났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불금예찬`은 원효로105번길 스타벅스부터 LG유플러스까지 130m 구간에서 지난 8일 오후 6시에 재개장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6월 개장 당시 먹거리부스 9곳과 플리마켓 11곳에 일평균 3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경주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올랐다.
오는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열리는 이번 불금예찬은 셀러와 판매품목도 다양화했다.
야시장 먹거리로는 △묵채 △마라만두 △대만우육면 △떡볶이 △닭꼬치 △닭강정 △육전 △수제쿠키 △스콘 △비건베이커리 등을 준비했다.
이어 플리마켓에는 △건어물 △원목 주방용품 △목공예 기념품 △스카프 △머리핀 △파우치 △커피드리퍼 △타로카페 등 다양한 매대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부터 함께했던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주지역자활센터도 계속해서 참여해 센터 홍보, 기념품 배부, 목공예품 판매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상시 이벤트로 진행됐던 1일 1회 구매 영수증 제출 시 선착순 스탬프 쿠폰 적립 행사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지난 5월·6월부터 배부됐던 스탬프 쿠폰에 도장을 모아왔던 고객들은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고 신규배부 또한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
주낙영 시장은 "상반기에도 흥행했던 불금예찬이지만 하반기에는 더 성공적일 수 있도록 사업추진단, 중심상가시장상인회와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주시는 활력 넘치는 중심상권을 만들기 위해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중심상가시장상인회(회장 윤영선)와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추진단(단장 김미승) 및 경주시 공무원 등 30여명은 지난 7일 불금예찬 야시장이 열리는 경주중심상가 일대를 돌며 `2025 APEC 유치 성공기원` 퍼포먼스와 불금예찬 야시장 재개장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등 홍보를 위해 힘을 모았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