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하 동대병원) 앞에서 잦은 불법 좌회전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대병원 앞에는 대형 약국이 자리 잡고 있어 약국 이용 차량 등이 불법 좌회전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철도 동해남부선이 폐선 되면서 흥무로 방향 도로 선형이 개선되면서 충효동 방향으로 이동하는 불법 좌회전 차량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약국 이용 차량 또한 우회전 후 유턴을 해 방향을 전환해야 하지만 약국에서 잦은 불법 좌회전으로 보행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시민 A씨는 "신호등만 보고 무심히 도로를 달리다 불쑥 앞을 스쳐 지나는 차량에 놀라 자칫하면 넘어져 크게 다칠뻔했다"라고 말했다.  또 동대병원을 자주 이용한다는 시민 B씨는 "동대병원 앞 신호등에 좌회전 금지 표시가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막무가내식 불법 좌회전 차량으로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를 건너지만 마음은 늘 불안하다"라며 "운전자의 양심에 맡겨서 안 된다면 당국의 단속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요구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의회 의원의 지적이 있어 중앙선을 따라 봉을 세우는 등의 중앙선을 넘지 못하게 조치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좌회전이 계속된다면 경주경찰서에 지도·단속을 협조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주경찰서는 "동대병원 앞 불법 좌회전으로 인한 민원이 잦아 현재 이동식 카메라를 이용 수시로 단속하고 있다"라며 교통질서를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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