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4일 증산면 황점리에서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주택의 복구활동을 했다.
김천시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시 전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 10일 하루 동안 내린 220mm의 비로 인한 증산면 황점리 산사태로 주택 1동이 전파되고 2동이 반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새마을남녀지도자회원, 주민,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복구 작업은 산에서 쓸려 내려온 집 안팎의 진흙을 걷어내고 물로 씻어내는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폐기물을 정리하는 등 흘리는 땀 만큼의 복구 열기가 무더위를 무색하게 했다.
한 피해 주민은 "하루아침에 살던 집이 진흙에 파묻히고 부서지는 피해를 보게 돼 막막했지만 이렇게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준 새마을회원들이 있어 너무 든든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임상훈 협의회장은 "피해를 본 우리 이웃들이 하루빨리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수해민을 위한 봉사를 위해 읍면동 새마을 남녀지도자들이 모든 일을 뒤로하고 선뜻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영숙 부녀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함께 하면서 꿋꿋이 이겨내기를 바란다"며 피해 주민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말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 중 하나가 `협동`이다.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봐 황망한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힘을 모아준 새마을 남녀지도자 회원들의 마음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금광수 기자kgs51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