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교류 및 경제사절단을 베트남, 캄보디아에 파견했다.
경북도 교류 및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수기업 수출상담회, 수산물 판촉행사 등 시장 개척활동을 펼치고 베트남,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한 교류 협력, 해외인력 유치활동, 의료봉사 지원, 쌀 도정기 기증행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는 실라리안 소속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홍삼제품, 영주), 웰빙바이오(흑마늘농축액, 의성), 참미푸드사(즉석제품, 칠곡)와 수산기업인 성진홀푸드(수산건어물, 영덕) 등 18개 사 대표들과 현지 구매자간 총 108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370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9일에는 베트남 진출기업인 대영전자비나(호치민 소재)와 크레신(박닌 소재)을 방문해 업무 협의하고 현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또 케이마켓(K-market) 에스에스알(SSR)점에서 개최된 우수 수산물(8개 사)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경북도 해외자문위원 및 호치민 대구경북 상공인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홍보 및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9일 보 반 호안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10일 응우옌 탄 하이 타이응우엔성 당서기, 11일 다오 꽝 카이 박닌성 부성장, 12일 수스 야라 캄보디아 국회의원 겸 외교위원장, 크온 쿤디 캄보디아 상원의원 등과 만남을 통해 상호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자매교류 체결, 봉화 베트남 마을 활성화사업, 새마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12일에는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교 헹 소파다(Heng Sophady) 총장에게 경북도에서 제작한 캄보디아 국가 음원을 전달하고 이어 경북도 프놈펜 문화교류센터에서 캄보디아 농촌지역 3개 주를 대상으로 쌀 도정기 10대 기증 행사를 가졌다. 이를 통해 현지 지역 농업 생산력 강화, 양국 및 양 지역의 교류협력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은 지난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캄보디아 깜퐁 톰 주립병원에서 현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71명과 약사 10명, 경북자원봉사센터 20명, 지원인력 3명 등 총 104명의 대규모 인원으로 구성됐다.
의료봉사단은 대한민국의 우수 의료기술을 전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 대상 학술세미나 개최, 깜퐁 톰 주립병원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내시경장비, 안과 안압측정장비, 현미경, 치과의자, 에어컨 등도 전달했으며 통역 등 봉사활동에 도움을 준 왕립프놈펜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5명을 선발해 장학금도 수여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캄보디아 환자 연인원 2만6000여명을 진료했으며 방역 및 의료물품을 전달하는 등 그 인연을 지속해왔다.
경북도 방문단은 13일 한인기업인 케이 그라운드와 킴 마트를 방문해 사과, 건오징어, 안동간고등어 등 경북 농특산품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자문위원 및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베트남, 캄보디아 방문을 계기로 동남아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고 수출증대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겠다"라며 "경제는 물론 인적교류, 문화 및 관광, 의료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고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