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우호도시로 인연을 맺고 있는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 대표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시를 방문했다.
양저우시 대표단은 주낙영 시장을 예방하고 두 도시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한 후 경주 소재 기업과 주요 사적지를 시찰했다.
양저우는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인 화이양 요리의 발상지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미식의 도시`이자 지난 2000년대 이후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 일양약품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한 도시이기도 하다.
경주시와 양저우시는 신라의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유학 후 장원에 급제해 양저우에서 5년간 공직 생활을 했던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경주 신라문화제, 양저우세계원예엑스포 등에 상호 참가하면서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를 추진해 왔다.
특히 두 도시는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에서 주최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라인 인플루언서 투어` 사업 방문지로 공동 선정돼 관련 행사를 주관했으며 오는 8월 시에서 주최하는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양저우시 선수단을 초청,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저녁 환영 리셉션을 열고 경주 투자환경 및 양저우 산업현황 설명회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경주시와 시의회,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경주 소재 기업인은 양저우시 대표단과 두 도시 간 통상 협력 방안에 대해 교류했다.
주낙영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주시 대표단이 양저우시를 방문했을 때 최선을 다해 안내해 주신 장리타오 부시장님을 우리 경주에서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이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교류가 기존의 문화관광 분야를 넘어 경제통상 분야로 확대돼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