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10년 만에 구미역 후면광장 지하 주차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구미역 후면광장 지하 주차장을 재정비했다. 이번 주차장 개방으로 지하 1·2층 총 266면을 확보했으며 시설 개선공사로 주차장 이용에 있어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던 좁은 주차면 개선과 재도색, CCTV 및 주차관제설비 설치 등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환경을 제공한다.  구미역 후면광장 지하 주차장은 지난 2014년 조성공사 완료 후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보성산업㈜에 구미역 상가와 주차장을 15년간 임대, 주차장은 개인에게 5년간 재임대했으나 주차장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주말에만 한정적으로 개방돼 오다 2020년에 임대 기간이 종료됐다.  이후 보성산업㈜이 임차 포기 의사를 밝혔고 이후 나서는 사업자가 없어 지금까지 폐쇄돼 왔다.  김장호 시장은 취임 후 금오산 재충전 사업 등 금오산과 금리단길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현장 소통 등 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적극적으로 주차장 개방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해 7월부터 코레일과 협의를 시작해 그해 8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구미 방문 시 건의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올해 4월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주차 공간 확보는 각산마을 주민과 금리단길 상가 주들의 숙원이었다.  최근 금리단길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마땅한 공간이 없어 각산마을 골목마다 외부 주차 차량으로 가득 차 주민들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는 등 상가와 주민들 간의 갈등을 유발해 왔다.  이번 주차장 개방으로 구미의 대표 명소인 금리단길을 찾는 방문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해 상권 활성화 및 각산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금리단 상생 공장 건립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도 확보했으며 광역철도와 KTX의 구미역 정차로 인한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김장호 시장은 "시민들이 행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10년 만에 구미역 후면광장 지하 주차장을 개방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 준 만큼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해 금리단길 주변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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