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달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해병대 군 생활과 함께 39년 6개월간 제복 입은 경찰 공직자로서 건강하게 퇴임을 앞두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3월부터 경찰청에서 `순직경찰관 자녀 지원을 위한 100원의 기적 모금 운동`에 필자를 포함한 현직경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위험직무순직 12세대에 세대별 월 100만원씩을 지원하며 치료비 부담 및 다자녀 가구에는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  국가·민간차원에서 일반순직과 달리 위험직무순직자의 경우 공무원 연금공단과 국가보훈처, 경찰청에서 기일 위로금, 경찰의 날·연말 위문금, 자녀 입학·졸업 격려금, 자녀 민간재단 장학금 등 유가족에게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은 미성년 자녀 치료비, 양육비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올해 2월 경찰청장의 `100원의 기적` 모금 1호 참여와 원천징수 동의를 시작으로 7만 1000여명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필자로서는 39년 6개월이란 긴 공직 세월 동안 아동청소년 안전지킴이운동 지원 기부금과 사회적 약자 도움 등 여러가지 나눔과 기부문화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이번달 마지막 급여에서 공제하고 나면 더 이상 뜻 깊은 기부 운동에 참여할 수 없음에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과 (재)참수리사랑 측과 협의를 거쳐 정년퇴직 이후에도 그 뜻을 이어가기 로 했다.  14만 경찰관과 퇴직자 또한 자랑스런 경찰관으로서 순직 동료를 잊지 않고 그 자녀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합심해 돕자는 고귀한 의미를 되새기기기 위해 `100원의 기적`을 민간영역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조국 근대화의 상징인 20세기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희망특별시 포항`의 시민이며 `영일만의 기적`을 일군 지역민으로서 그리고 39년여 제복을 입은 공직자로서 명예로운 공직 퇴임을 앞두고 재향경우회 등 민간영역으로 지원을 확산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  전현직 간 연결고리를 가진 경찰청과 교육부 교육기부 우수기관이며 21세기 따뜻한 새희망운동을 추진하는 사단법인 안전지킴이운동본부가 합심해 `212혁신의 기적`(21세기 2세대의 안전과 질서 확보를 위한 눈높이혁신활동)의 이름으로 공직자 사기 증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한다. `한번 경찰은 영원한 경찰`,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안전지킴이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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