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3일 지역 섬유·염색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탄소중립 첨단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위한 `대구 염색산업단지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안중곤 시 경제국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조상형 다이텍연구원 이사장, 백승호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 순서는 용역수행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의 윤상현 연구위원이 연구용역 추진방향과 과업수행계획, 추진일정 등을 제시한 후 이에 대해 참석자들이 사업 및 발표 내용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질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토의 시간 중 나온 의견은 본 과업내용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올해 2월 출범해 시정 현안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정책연구원과 염색가공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다이텍연구원이 공동수행하게 돼 산업단지 이전 계획 수립을 위한 밀도 있는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24년 5월까지 12개월 동안 용역을 통해 △이전 후보지 검토 △신규 산업단지 입주 수요조사 △신규 산업단지 개발 구상 △개발 지원 및 재원조달 방안 △후적지 개발방안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수행해 올해 연말 중간보고회와 내년 4월경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를 반영해 내년 하반기에 염색산단 이전지를 선정하고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본 용역은 염색산업단지의 협소한 부지(현재 약 26만평) 문제 해결과 공업용수 확보가 가능한 최적의 `이전 후보지 선정`과 `신규 산업단지 내 기업 입주 수요조사 및 사업성 확보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중곤 경제국장은 "염색산업단지는 대구 섬유산업의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현재 시설 노후 및 작업공간 협소 등의 문제로 산업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과 섬유산업의 고도화 등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