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ABB 산업 육성과 ICT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ABB 테스트베드 대구 실증지원 사업(이하 `ABB 실증지원 사업`)에 총 6개 사를 선정하고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ABB 실증지원 사업은 ABB 솔루션(제품 및 서비스) 실증과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제고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자 올해 처음 대구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및 지역 공공기관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지역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ABB 솔루션에 대해 맞춤형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4월 ABB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을 보유한 지역 소재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 대상으로 수행기관인 (재)대구테크노파크를 통해 모집 공고를 진행했으며 지역 유망 ABB 기업 14개 사(社)가 신청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성, 사업성, 공공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총 6개 사가 선정됐으며 선정된 기업은 선도적 ABB 기술을 보유한 △㈜에이엘아이(대표이사 이민호)를 비롯해 △㈜니어네트웍스(대표이사 이복동) △㈜빅웨이브에이아이(대표이사 이희준) △㈜제이솔루션(대표이사 권세기) △㈜YH데이타베이스(대표이사 최대룡) △㈜오토아이티(대표이사 정명환)이다.  선정된 기업의 실증 내용을 보면 행정서비스에 ABB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공공분야와 시민 생활에 초점을 맞춰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에이엘아이는 구글, MS,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의 초거대 AI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그에 버금가는 Open AI 자체개발 기술을 적용한 `GPT 기반 공공기관 업무지원 플랫폼` 실증으로 보안성을 강화해 학습 자료 및 분석 자료의 외부 유출 없이 자체적으로 학습하고 답변하는 `디지털 직원-AI 주무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적은 비용으로 공공시스템에 독자적 구축이 가능한 인트라넷 플랫폼이면서 공공의 비공개 정보에 대한 보안성 장벽을 해결할 수 있는 선제적 모델로 시청을 대상으로 한 실증결과에 따라 정부에서 지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에 초점을 맞춰 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으로 확장해 디지털 행정혁신과 AI 기반 행정 품질 제고를 통한 시민편익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어네트웍스의 `AI 기술을 이용한 근감소증 진단 측정 보조장치 고도화`와 ㈜빅웨이브에이아이의 `정신보건인력 대상 AI 기반 심리 상담 보조 서비스` 실증은 ABB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하는 이종산업 간 융합형 솔루션 제공으로 실증결과에 따라 기술의 확장성이 기대된다.  이 밖에 ㈜제이솔루션은 ABB 기술을 접목한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생산설비 고장 예지 기능 고도화`를 통해 낙후된 지역산단에 신기술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YH데이터베이스의 `융합형 도서 메타버스 플랫폼 실증`을 통한 도서관 이용 편익 증진 및 도서문화 활성화와 오토아이티㈜의 `장애인 상용차 및 특수차량용 AI 안전펜스 도입 실증`으로 사회적 약자의 차량 승하차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부문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선정된 기업은 실증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의 △기술지원과 함께 △실증확인서 발급 △지식재산권 획득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실증에서 그치지 않고 공공분야 등 지속적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ABB 기술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받게 된다.  최운백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50년을 책임질 ABB 등 미래산업 육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ABB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나아가 지역 ABB 기업들의 퀀텀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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