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최근 5년간 법정감염병 동향을 분석한 책자를 발간했다.
시는 감염병 감시·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관리의 일원화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구미시 감염병관리과는 올해 초 신설돼 19일 최근 5년간의 자료가 수록된 `구미시 법정감염병 동향 분석`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 감염병 동향 분석은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발생 현황 및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사례별 역학조사를 통한 맞춤형 감염병 예방 관리사업 추진을 위함이다.
자료수집 기간은 최근 5년이며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자문을 받았으며 산출기준은 감염병별 지정된 신고범위에 따라 신고된 건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환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이다. 책자에는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 다빈도 감염병 발생 현황, 진드기매개감염병 발생 현황, 결핵 발생 현황 등이 수록돼 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법정감염병의 신고 수는 감소추세지만 구미시는 지난 2021년까지 감소추세에서 2022년 증가추세로 전환됐으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또한 2021년 대비 5.8% 증가했다.
또한 대부분의 법정감염병이 감소 또는 유지 추세지만 몇몇 감염병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빈도 감염병으로 수두 발생이 전국보다 높은 경향(전국 35.99%, 구미 43.85%)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5년 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 1건이 발생했다.
가을철 3대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이 지난 2021년 대비 증가하고 있으며 지리적 특성상 진드기매개감염병의 발생률이 높아 방역·홍보활동 등의 예방관리 대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숙 감염병관리과장은 "책자 발간을 통해 법정감염병 동향 분석 통계의 지속적인 산출과 환류로 근거 기반의 감염병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시 보건 행정력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 보건의료 및 학술연구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