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초와 지곡초 비상대책위원회는 "지곡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해 교육당국이 책임지고 해결하라"며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17일 `지곡초 중학배정 대책위원회`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 남구 지곡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효자초등학교 졸업생들의 제철중학교 배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
지곡초 비대위는 "효자초는 포항시 제1학군 및 제철중학교와 추첨에 의한 배정을 한다는 포항교육지원청장과 경북교육감의 날인 등을 포함한 고시된 내용인 만큼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전날인 16일 `효자초 중학배정 대책위원회`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와 포항교육청이 위장전입 및 학구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포항 제철중학교 과대 문제와 관련해 효자초 학부모들이 방관자적인 포항시와 포항교육청의 태도가 문제를 키웠다며 행정·교육기관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제철중 과밀·과대 학급과 관련해 근복적인 대책이 마련될때까지 집회 등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포항제철중 배정 문제와 관련해 경북교육청 관련 부서 직원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9월 중에는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중학교는 지난 3월 기준으로 60학급 1550명으로 과밀 상태에서 앞으로 계속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5월 포항교육지원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