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제49회 신라문화제는 시민과 만들어가는 축제로 재탄생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라문화제는 햇수로 만 60주년을 맞이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기획했다. 경주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청소년 그린리더-화랑원화단`, 경주의 문화예술을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는 `시민 서포터즈`, 시민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실크로드 페스타 시민축제학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민축제학교 수강생 최인준(45)씨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기회가 있다는 말에 바로 신청했다"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신라문화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올해 가장 체감할 수 있어 축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로 49회이자 햇수로 60주년인 신라문화제는 변환점을 맞이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시민이 자리한다. 올해는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과 신라문화제를 준비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라며 " 다소 서툴더라도 시민이 직접 주인이 돼 신라문화제를 만드는 것에 의의가 있고 신라문화제가 시민 중심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49회 신라문화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월정교 일원 및 봉황대 광장, 경주 도심 곳곳에서 개최한다.
신라의 시작을 알리는 `화백제전`, 거리에서 즐기는 고품격 거리공연 `실크로드 페스타`, 경주의 밤을 만끽하는 낭만 야시장 `달빛난장`, 빈 점포를 문화로 채우는 `신라아트마켓` 등 주요 프로그램으로 3일간 경주를 축제의 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제49회 신라문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로 문의하면 된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