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1월 1일 점촌읍이 호계면 별암 2리를 편입해 점촌시로 승격(법률 제3798호)됐고 1989년 1월 1일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 일부를 점촌시에 편입, 1995년 1월 1일 점촌시와 문경군이 통합해(법률 제4774호) 문경시가 됐다.  1999년 1월 1일 신기·대성·공평동을 통합해 신평동을 설치했고 2004년 1월 1일 점촌동, 중앙동, 신흥동, 신평동, 모전동을 점촌1·2·3·4·5동으로 동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5개 동과 2개 읍, 7개 면이 있다.  그런데 문경의 지명 변천 과정을 보면서 눈여겨볼 흥미롭고 특별한 것은 1895년(고종 35년) 5월 26일에 8도 체제가 23부로 개편되고 부(府), 목(牧), 군(郡), 현(縣)을 군으로 지방행정 체제를 단일화했다.  이때 문경이 상주, 용궁, 예천 등 이웃 군에 할양돼 `문경군`이 행정 편제상 없어졌다.  다시 말해 우리 문경이 우리나라 역사상 1년여간 증발, 존재하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가 1896년(建陽 元年) 8월 4일에 23부 체제가 다시 13도로 개편될 때 문경군이 환원됐으니 망정이지 우리의 삶의 터전인 문경이 대한민국에서 영영 사라질뻔한 아찔한 역사가 있었다.  문경(聞慶)이란 지명이 문경현지(聞慶縣誌) 건치연혁조(建置沿革條)에 보면 `恭愍王聞捷報於本縣仍改今名`이란 기록이 있다.  이는 고려 제31대 공민왕(恭愍王 1330~1374, 재위 1351년∼1374년)때 작성된 기록으로 공민왕이 원나라 말 농민반란군인 홍건적(紅巾賊)이 일으킨 난(亂)을 피해 복주(福州:현 安東)으로 파천(播遷)했다가 지역 순방 중 주흘산(主屹山)에 머물 때 홍건적을 물리치고 송경(松京: 현 開城)을 수복했다는 승전보 듣게 된 곳이라 해 `들을 聞, 경사 慶`자를 써서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 곳`으로 문경(聞慶)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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