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빛을 받으며 만물이 성장하고 녹음이 푸름을 더해가는 6월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6월 6일 제67회 현충일과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2주년이 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감사는 마음을 일년내내 마땅히 가져야 하겠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리 하기는 쉽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평화로운 삶 이면에는 그들의 희생이 있었으며 우리가 그들에게 삶의 한 부분에 늘 감사함을 잊지 않을 때 우리 사회는 더 건강해지고 국가발전의 토대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끝나고 긴 세월이 흐르면서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가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돼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기억하고 인식하려는 의지들이 점점 약해저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은 호국의식이나 안보의식의 중요성이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며 엄연히 우리가 직면한 현실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줬다.  우리가 광복 후의 혼란과 6.25전쟁으로 전 국토가 폐허가 된 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이뤄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은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목숨을 바쳐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호국 안보의식이 다시금 중요한 국가사안으로 자리 잡은 이즈음 국가보훈처에서도 6월 한달동안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호국보훈으로 하나된 대한민국의 의지를 다지며 호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정부기념식과 각종 행사, 추모제를 전국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뜻 깊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오로지 국가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명복을 기원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애도와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대한민국이 희망의 새시대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대한 달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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