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직원 20여명(정족리9, 산운리11)이 본격적인 홍고추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시름이 깊은 청기면 정족리와 산운리의 농가를 찾아 홍고추 따기를 실시했다.  영양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38.44%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도 어려워져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실정을 고려해 군은 지난 8월 중순부터 노인일자리사업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이날 일손 지원을 요청한 청기면 정족리 김모씨는 "올해 아내가 암으로 사망해 수확기에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고 지속되는 장마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군에서 신속히 지원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일손 돕기에 참석한 공무원들도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오도창 군수는 "군민들이 힘들어 할 때 공무원들이 공감하고 신속히 일손 돕기에 나서 줘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른 부서뿐만 아니라 군내 공공기관 등에서도 일손 돕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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