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태어난 `인피니티 플라잉`이 공연의 메카인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주브랜드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을 제작한 최철기 페르소나 총감독은 오는 21일 10주년 기념공연을 앞두고 지난 10년을 배경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작품 `난타`와 `점프`, `비밥` 등을 연출해 대한민국 최정상 넌버벌 퍼포먼스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지역에서는 최초로 10년간 상설공연을 이어온 `인피니티 플라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철기 감독은 "국내에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공연으로는 최초로 10주년을 맞았다"며 "10년이라는 시간을 꾸준하게 공연해 온 자체만으로도 지역 문화관광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플라잉`은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비보잉 등이 결합된 액션 퍼포먼스다.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상설공연 가운데서는 세계 최초로 3D홀로그램과 로봇팔을 접목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화려하고 풍부한 액션을 선보이는 `인피니티 플라잉`으로 재탄생했다.
최 감독은 "`플라잉`은 삼국유사 속 도깨비 `길달`과 화랑 `비형랑` 등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역사와 전통을 담아낸 액션 퍼포먼스로 지난 10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며 "2D플라잉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공연의 구성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 지역 문화와 관광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종합예술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지난 10년간 지역 공연예술계에서는 보기 드문 대기록을 쌓아왔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상설공연과 함께 서울, 부산, 울산, 제주 등 전국 59개 도시와 터키, 홍콩,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 9개국을 순회하며 2000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해 누적 관람객 90만 명을 끌어 모았다.
오는 2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천마광장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파이어쇼(Fire Show)`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파이어 퍼포먼스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의 기획력과 연출력을 온전히 느껴보며 `인피니티 플라잉`의 발전 방향을 내다볼 수 있는 자리로 펼쳐진다.
그는 "불꽃을 쏘는 장비와 배우들의 액션이 결합된 모습과 함께 LED드론, 불꽃드론 등이 투입된 종합적인 퍼포먼스로 펼쳐져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고 구성을 귀띔했다.
인피니티 플라잉 10주년 기념 `파이어쇼` 공연은 추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지역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바탕으로 경주와 경북을 대표하는 퍼포먼스로 올라선 `인피니티 플라잉`이 다시 한 번 발전된 모습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