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블루원리조트가 물놀이장 시설 고장으로 한때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곤경에 처했지만 진심이 담긴 사과와 완전한 배상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사례를 남겨 눈길을 끌고있다.  블루원리조트는 워터파크 오픈 첫날인 지난 7월 17일 대표 시설인 2.6m의 파도풀 시설이 고장나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100% 사전예약제로 오래 기다려온 고객 1000여명이 파도풀 시설 고장으로 잔잔한 호수 같은 물놀이장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파도풀 시설은 전날까지 완벽하게 점검하고 정비해 정상적으로 작동됐지만 오픈 첫날 고장이 나 현장에서는 항의가 빗발쳤으며 블로그와 홈페이지 방문 후기에도 고객들의 아쉬움과 실망감을 토로하는 글이 넘쳐났다.  대응에 고심하던 윤재연 대표이사는 고민하는 실무진에게 "우리의 잘못이다. 1년을 기다려 한 번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최대한으로 보상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블루원리조트는 다음날 즉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오픈일에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재방문 무료 초대권을 발송했다. 현장에서 매표한 고객들에게는 전화번호를 확인해 모바일 초대권을 보냈다.  블르원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일로부터 약 15일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초대권을 수령한 고객 중 약 90%인 900여명이 블루원리조트 워터파크를 재방문했다.  고객들은 현장에서 또는 모바일 후기를 통해 블루원리조트의 진심 어린 사과에 감동했으며 워터파크에 다시 초대돼 즐겁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올렸다. 또한 100%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고 언급했다.  블루원리조트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현재에도 완벽한 방역체계와 인원 통제, 시설 내 거리두기 실천으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수용정원의 30% 미만을 운영하라는 정부 지침보다도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15% 미만의 고객을 받아 실외만 운영하고 있다.  더위가 그 어느 해보다 심한 올여름 블루원리조트의 모든 직원들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안전, 안심하고 이용하는 워터파크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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