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단 상반기 수출액은 114억3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토대로 올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올 상반기 경북 수출액은 206억2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4% 상승했다.
이중 구미는 55.4%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2019년 46.5%, 2020년 50.7%, 2021년 55.4%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구미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년 동월대비 10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상위 4개 품목의 상반기 수출액은 무선통신기기가 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60.1% 증가했다.
광학기기는 11억2500만달러로 59.0%, 반도체는 10억4900만달러로 7.9%,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는 7억9200만달러로 37.7%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상위 4개국의 상반기 수출액은 중국(44.9%)이 51억22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56.8% 증가했고 미국(17.0%)은 19억3600만달러로 5.3%, 베트남(5.7%)은 6억4700만달러 15.5%, 홍콩(3.9%)은 4억4200만달러 19.6% 각각 증가했다.
구미 수출상위 4개 품목 중 1위 품목인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상반기 수출액은 중국이 16억300만달러(38.1%)로 전년 동기간 대비 134.3% 증가, 미국(30.8%)은 12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6.3% 각각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무선전화기와 무선통신기기부품으로 구성되는데 무선전화기 수출액은 미국(53.3%)이 12억68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7.5%, 영국(11.2%)은 2억67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56.3% 각각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부품은 중국(90.2%)이 16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59.5%, 베트남(5.1%)이 9000만달러로 34.9% 각각 증가했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주의 완성 폰 수출 증가에도 기인하지만 중국으로 휴대폰 부품 수출이 대폭 증가해 수출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학기기는 중국이 11억1900만달러(99.4%)로 전년 동기간 대비 60.7% 증가했는데 이는 구미의 카메라모듈 생산업체의 물량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는 중국(43.3%)이 4억54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7.3%, 홍콩(30.2%)은 3억1700만달러로 20.5% 각각 증가,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구미 관련기업 수출증가에 기인 한것으로 조사됐다.
평판디스플레이는 중국이 6억600만달러(76.6%)로 67.8% 증가, 베트남 1억4700만달러(18.5%)로 1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구미지역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광학기기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한때 경북에서 수출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지금은 55%를 차지하는 만큼 구미가 경북 수출을 주도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향토기업 수출지원은 물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KTX 구미정차 및 5산단 활성화 위해 관계기관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