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청통초등학교(교장 박경규)는 지난 2일 오전 전교생(63명)과 함께 자연 체험학습장에서 밀사리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 날 학생들과 교사들은 작년 가을부터 키워 온 밀을 추수해, 예전 보릿고개 배고픈 시절에 밀을 서리해서 불에 살짝 구워 먹은 것에서 시작된 밀사리를 직접 체험했다. 이날 학교 운동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덜 익은 밀을 모닥불에 구워 양손으로 비벼 모아 한입에 톡 털어 넣고,그을음에 그을어진 얼굴들을 서로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통째로 익힌 감자를 나누어 먹으며 친구들과 함께 자연이 주는 넉넉함과 풍요로움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학교사랑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이번 밀사리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음식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며,음식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 농촌 문화에 대한 흥미를 한껏 느꼈다.박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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