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34명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발발 연도를 아는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모른다고 답했다.한국전쟁이 1950년에 발생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66%여서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6·25 한국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 모르고 있다는 애기다.이 같은 현실이라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경우 더 심각할 것으로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 성별로는 `한국전쟁 발발 연도를 모른다`는 여성 응답자의 비율(43%)이 남성(25%) 보다 높게 나타났다.연령별로는 20대의 45%가 `모른다`고 답했고 60세 이상 중에서도 43%가 6·25전쟁 발발 연도를 모르고 있었다.`6·25전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6%가 `북한`이라고 답했고 `남북한 공동 책임` 17%, `남한`5% 등도 있었다.남북한 군사력 비교에서는 `우리 군사력이 우세하다`(56%)는 응답이 `북한 군사력이 우세하다`(30%)는 의견을 앞질렀다.북한의 핵실험과 계속된 도발 위협에도 북한의 전쟁 가능성은 전 조사(51%) 때 보다 16%포인트 감소했으며 남북통일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통일보다 현재대로가 낫다` 19%, `통일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18% 등으로 조사됐다.어찌보면 단순 수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역사를 잊고 있거나 모르고 사는 현 세대들이 많아 걱정이 앞선다.이에 반해 일본 정부의 독도침탈은 갈수록 노골화 되고 있다.자국의 대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독도가 일본땅임을 주지시켜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역사적으로나 지리적, 국제법적으로도 엄연한 대한민국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도발을 멈춪;ㅣ 않고 있다.보다 적극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려는 아베 정부의 치졸한 꼼수지만 그렇다고 절대 묵과해선 더욱 안 된다.우리도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그런데도 독도 문제나 과거사 문제가 터질 때마다 정부의 대응은 늘 똑같다.대응방안 이라는 것이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하거나 대변인 명의의 규탄 성명 발표 수준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러니 일본이 우리를 얕잡아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외교는 신중해야 하지만 일본의 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때론 충격요법도 필요하다. 때문에 일본이 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지위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여기에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독도가 우리땅임을 주지시켜 주기 위해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국사교육의 의무화가 바로 여기에 있는 이유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