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수륜면에 위치한 전교생 34명의 작은 학교 수륜중학교가 전국적인 성과를 거두며 교육공동체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수륜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이 `2025년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학교` 공모전 동영상 중등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학교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들을 소재로 삼았다. 학생들은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직접 가사를 쓰고 AI 기반 노래 제작 프로그램 `수노(Suno)`를 활용해 곡을 만든 뒤 영상과 결합해 발표했다. 일상의 위험을 친근하고 음악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작은 실천이 모여 안전한 학교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전달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 제작은 3학년 전원이 함께한 협업의 결실이었다. 대표자로 나선 이예린 학생을 비롯해 한연수·김선경·박해미·이다원·김유성 학생까지 여섯 명이 힘을 모아 완성한 이번 작품은 `작은 학교도 충분히 큰 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예린 학생은 "여섯 명이 함께 노력해 만든 작품이 큰 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다. 친구들과 협동한 과정이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담임 윤아르미 교사는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작품을 완성해 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결과보다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배운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전교생이 34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에서 이룬 큰 성취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작은 규모 덕분에 교사와 학생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었고 이러한 따뜻한 학교 분위기가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키워냈다.  수륜중학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재능을 발휘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과 배려, 창의성과 도전을 아우르는 교육 활동을 이어가며 `작지만 강한 학교`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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