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0일 경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남발전특별위원회(가칭)` 발족을 공식 예고했다. 이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호남발전특위에 이어 지역 균형 발전과 영남권 인재 육성을 위한 당 차원의 전략적 기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해 오는 10월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정 대표는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제무대인 만큼 외교 역량 확장과 수출 진작, 경제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느낀 소회를 전하며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부족했던 준비 사항들이 하나씩 보완되고 있었다"며 "경북도와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공조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호남발전특위를 약속했던 것처럼 영남 발전을 위해서도 특위를 구성해 지역 인재를 적극 발굴·육성하겠다"며 영남발전특위 구성을 통한 정치적·경제적 동력 창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민주당이 영남 지역 민심과 현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민생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주 황리단길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번 일정은 APEC 정상회의 준비 점검과 더불어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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