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7일 `2025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대응 관계기관 교육 훈련`을 지자체, 의료기관 등 20여개 기관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은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가상의 신종 감염병과 에볼라, 메르스 등 재출현 감염병의 유입·확산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가정해 대구시와 구·군, 유관기관의 위기관리체계를 점검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추진해 오고 있다.
훈련은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구군 보건·재난부서, 의료기관과 보건환경연구원, 국립포항검역소, 소방안전본부, 경찰청, 교육청 및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20여개 유관기관 실무자 70여명이 참여해 신종 감염병 유입-발생-확산 가상상황을 설정하고 위기단계에 따른 기관별 역할, 가용자원을 공유하고 합동 대응을 논의했다.
올해 감염병 주제는 이슬람 하지(Hajj) 성지순례(6월4일~9일) 후 환자 발생에 대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정해 수행했고 훈련은 크게 네 가지 △메르스 대응 전문가 강연 △의심환자 발생 및 확진에 따른 초동 대응을 수행해 보는 실행 훈련 △의심환자 확진부터 전파·대규모 확산·상황종료까지 단계별 관계기관 대응방안 토론 훈련 △Level D 개인보호복 착·탈의 실습 훈련으로 구성·운영했다.
특히 올해 훈련은 코로나19전담병원,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운영 등 지역 감염병 의료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파티마병원과 연계해 훈련을 추진했다.
이번 훈련은 앞으로 신종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시는 신종·재출현 감염병에 대비해 유관기관 훈련을 통한 공공·지자체·민간기관 간 협업과 공조체계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훈련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과 현장대응역량을 키워 대구 지역 공중보건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