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부에서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시작부터 상주, 의성지역에서 상류지점 안동댐에 이전을 반대하는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매일 46만t씩이나 직관으로 빼내 가면 하류지역으로 하천유지수 감소에 따른 수질오염(농도 증가)과 농업용(지하)수 부족 등이 나타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2022년 4월 국무조정실,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등 5개 기관이 구미 해평으로 이전하기로 `맑은 물 상생 협정`을 체결했으나 지방선거 후에 지역갈등이 재발해 갑자기 안동댐으로 이전하기로 급선회했다. 그런데 구미나 안동이나 강물을 대량으로 빼내 가면 하류에 문제가 발생하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  그래서 필자의 `강물순환공법` 제안이나 전문가들의 무방류시스템 도입과 취수원 다변화정책 및 환경단체의 낙동강 재자연화(친환경 수질관리) 등 다양한 연구·검토 과제들이 대두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많은 갈등과 연구 과정을 거치면서 얻은 결론은 현실적으로 강물순환방식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첫째 산업단지 오폐수 무방류시스템은 성공 사례가 없고 막대한 투자·운영비 확보와 슬러지 처리가 어렵다. 둘째 대규모의 강변여과수도 성공 사례가 없고 1일 50만t 넘는 시설은 지하수 고갈·오염의 한계가 있다. 셋째 자동제어나 응급조치 등의 정밀한 시스템도 화재나 노후 시, 천재지변에는 속수무책으로 정상 가동이 어렵다.  단 식수전용댐 같은 대체수원 개발은 어렵지만 가장 근본적인 대안이다. 낙동강 재자연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이뤄야 할 목표다. 현실적으로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강물 선순환구조를 하루빨리 구축하는 것이다. 구미 상류에서 1일 100만t 취수하면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공급해 국보 반구대암각화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안동까지 120㎞ 맑은물 하이웨이는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류지역의 하천유지수와 농업·생활용수에 수질환경 악화를 초래하므로 왕복 순환시켜야 하나 고비용이므로 구미에서 60㎞ 대구 왕복 강물순환 비용은 하이웨이와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구미에서 강물순환공법이 최적의 대구취수원 이전 방식이다.  그동안 두 번의 `강물순환공법` 국민신문고 제안에서 그때마다 정부에서 `취수원 다변화 정책과 구미 해평으로 추진 중이므로 향후 필요시 검토하겠다`라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하천수를 순환시켜서 재이용하는 방법은 유효하나 왕복이므로 일방 하이웨이의 2배 고비용으로 바로 채택은 하지 않고 필요하게 되면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경북지방광역상수도`의 사업개요다. 정부의 구미 이전 정책은 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 취수다.  대구에서 원수로 공급받아서 정수처리 급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북지방광역상수도`는 시군에서 취수해 1차 정수처리 후에 대구에 원수로 공급해 요금을 징수하는 상생발전 방안이다. 대구는 현행체계 그대로 2차 정수처리 공급하면 된다.  구체적인 Keyword `강물순환공법`, `경북지방광역상수도` 마스터플랜은 관련 기고를 검색하면 기본설계와 상세한 운영지침을 볼 수 있다. 때마침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아울러 낙동강 원수를 취수하는 상주, 구미, 칠곡 등도 통합상수도로 일괄 공급하면 더욱 효과적인 맑은물 사업이 될 것이다. 경북도가 대구시와 상생협력 할 표본이다.  지난 1991년 페놀 사고 35년째, 2006년 구미 이전 20년째인 대구취수원은 산업단지를 없애지 않는 한 불시에 오염 사고를 회피하기 위해 상류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빼가는 취수는 하류지역 피해가 발생하므로 안 된다. 항구적인 대체수원과 낙동강 재자연화 전에는 현실적인 강물 선순환구조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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