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옛 경주역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국립경주박물관 동편 월성 주변 주차장을 정비하는 등 주차난 해소에 팔을 걷고 나섰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구황동 672-2번지 일원 1만4095㎡부지에 총사업비 25억원(국비 12억5000만원, 도비 6억2500만원, 시비 6억2500만원)을 투입, 대형차 28대와 일반 차량 236대를 포함해 총 264면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한다.  주차장바닥은 아스팔트 포장(1만1950㎡)과 투수 블록 포장(568㎡) 공법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일 계획이며 잔디와 단풍나무를 식재해 주변 경관 개선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설계와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4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9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후 10월에는 경주시 사적관리사무소로 시설물이 이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주시는 황오동 142-1번지 일원 6702㎡의 철도 부지에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57대 규모로 황오황촌임시주차장을 조성해 21일부터 개방했다. 주차장에는 가로등 11개소, 투광기 2개소도 함께 설치했다.  경주시는 경주역 폐역 후 인근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임시주차장 조성 협의를 진행해 오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행했으며 당해 11월 국가철도공단 소유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승인받았다.  경주시는 이번 임시주차장 조성으로 침체된 구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인근 주민, APEC 행사 기간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주차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철저히 임해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황오황촌임시주차장에 대해서는 "지역 주차난을 완화하고 인근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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