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유보통합 지방업무 이관 준비를 위해 교육청 인력 2명을 다음달 1일부터 6개월간 경북도청으로 파견해 유보통합 업무를 공동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관 간 사무 이관의 빈틈을 없애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교육청 인력을 지자체에 파견해 사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관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파견 인력은 △보육업무 공동 수행을 통한 보육사무 파악 △보육업무, 재정, 조직, 인력 이관 매뉴얼 개발 △교육청-지자체 협의 창구 역할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 △유보통합 현안 사항에 대한 선제 대응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영유아 보육업무는 지난해 12월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올해 6월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이관됐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영·유아 시범학교 운영과 유치원-어린이집 통합과제 추진, 지방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을 포함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교육청과 함께 유보통합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유보통합추진단과 자문단, 시·군별 협의체, TF 등을 구성해 현장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영·유아 보육업무 이관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또한 다음달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 10개 기관, 총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영·유아 시범학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보통합 본격 시행에 앞서 교육청-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선제적으로 교육청 인력을 파견해 유보통합 초기 안정적 현장 안착을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