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주농협조합장 선거 출마자가 2명으로 압축됐다. 경주농협은 지난해 12월 기준 조합원 5646명, 자산 1조1000억원이 넘는 지역 최대 규모 농협으로 오는 9일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있다.
현 조합장인 최준식 조합장과 한영구 경주농협 감사, 정연권 전 경주한농연 회장, 주석호 전 경주시의회 의원, 천북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삼용 전 조합장 등 5명이 출마를 저울질 하는 등 과열양상이 보였으나 지난달 25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최준식 현 조합장과 김삼용 전 천북농협 조합장이 후보 등록을 마쳐 2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김삼용 전 천북농협 조합장은 "3선 조합장의 경험을 살려 이제 경주농협 조합원을 위해 큰 일을 하고자 출마를 결정했다"면서 "조합장에 당선되면 고령의 경주농협 조합원들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요양시설을 건립해 쾌적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식 현 조합장은 "경주농협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조합 발전을 위해 천북농협을 흡수합병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이뤄왔다"면서 "경주농협 총 자산이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어 상호금융자산 2조원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화된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이러한 큰 규모의 사업을 유지하고 보다 큰 이익을 조합원들께 돌려드리기 위해 농협의 역활을 충실히 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농협은 지난 2022년 천북농협과 합병으로 조합장 선거가 오는 9일 치르지며 후보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선거 전날인 오는 8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