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9차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 정기회의가 3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승진시 감호봉 제도 폐지(경주시) △공공사업으로 분리된 토지 원상회복 관련 법령 개정 건의(경주시) △지방계약법상 1인 견적 수의계약 한도 상향 개정(영천시) △산불진화 헬기 임차 운영예산 지원 확대(영양군) △실효 있는 슬레이트 처리를 위한 운영지침 개정(영덕군) △지자체 직접 시행사업의 산지전용 복구비 예치 및 복구의무면제 허용 산지관리법 개정 등 6건의 건의사항과 시군별 홍보사항과 당면현안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주낙영 시장은 승진시 감호봉 제도 폐지와 관련해 "강도 높은 업무 수준 대비 최저입금 수준의 낮은 보수로 인해 하위직 공무원 퇴사율이 증가하고 있어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진임용자는 승진계급에 상응하는 업무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 자이므로 승진 전 계급의 근무경력을 감조정해 호봉에 반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진시 호봉을 그대로 유지하는 호봉제도 도입으로 승진에 따른 보수 수준의 상당한 증가를 이끌어 내 그에 따른 책임감과 동기를 부여하는 방향의 사기진작형 보수체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현국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우리나라 대표 청정 숲속도시인 봉화군에서 7년 만에 시장군수협의회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환영의 인사말을 전한다"며 "우리 봉화군에는 청량산과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이 위치해 있고 뿌리 깊은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향의 고장으로 전국에서 정자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인 은어축제를 비롯해 가을에는 송이축제, 겨울에는 분천산타마을 운영하며 사시사철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음 기회에 꼭 봉화군을 방문해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느덧 민선8기도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며 "남은 기간 경북 22개 시·군이 더 많이 소통하고 화합해서 더불어 발전하는 경북시장군수협의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