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민선8기에 도입한 `공사 수의계약 총량제`를 통해 균등한 기회 제공으로 계약의 편중을 줄이고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일부 업체에 편중될 수 있는 공사 수의계약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올 6월부터 업체별로 공사는 연간 최대 2억원까지만 계약 가능하도록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해 시행했다.
지난해(1월~11월) 2억원 이상 계약한 업체의 계약건수는 1004건으로 전체공사의 37%를 차지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492건으로 15%로 줄었다.
이는 계약건수 대비 50% 이상 감소한 성과로 균등한 기회 제공으로 계약편중을 방지해 더 많은 지역업체에서 골고루 수주할 수 있었음을 나타낸다.
시는 수의계약 총량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매월 2억원을 초과할 수 있는 업체 현황을 모니터링해 각 부서에 통보해 오고 있다. 다만 재해나 농번기 등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의계약 사유서를 첨부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에 발맞춰 200만원 이상의 계약 정보를 시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해 계약의 투명성 확립에도 노력했다.
권기창 시장은 "수의계약 총량제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오는 2024년도에도 수의계약 총량제를 지속 추진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계약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