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위군은 국가유산체재 전환에 대비해 국가유산(구 문화재) 28개소 에 대한 안내판 정비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문화재팀`을 `문화유산팀`으로 명칭 변경을 완료하고 `문화재` 용어가 들어간 홈페이지, 조례 등을 정비 중이라고 전했다.  `국가유산`은 앞으로 `문화재`를 대체해 불리는 명칭이다.  `국가유산기본법`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5월 16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일본 법률을 원용한 `문화재`는 `재화`라는 성격이 강하고 자연물과 사람을 일컫는 데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분류체계와도 달라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문화재`가 포괄적인 명칭으로 `국가유산`으로 사용되고 하위 분류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나뉘게 된다.  군위군의 경우 국보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석굴 등 `문화재` 용어가 들어가지 않은 보물, 사적, 기념물 등의 분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국가등록문화재`인 구 성결교회는 `국가등록문화유산` 구 성결교회, 대구시 지정유산인 `유형문화재` 의흥향교는 `유형문화유산` 의흥향교, `문화재자료` 군위향교는 `문화유산자료` 군위향교, `민속문화재` 남천고택은 `민속문화유산` 남천고택 등으로 불리게 된다.  또한 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는 `자연유산` 황조롱이로 불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은 국가유산 체재전환 및 정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지역·현장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활용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수는 "계승·활용·미래의 개념을 담고 있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 빠르게 맞춰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성수 기자power5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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