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지난 19일 중식당 백리향에서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2023 따뜻한 연말연시 맞이 희망동행`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장, 김지영 부장검사, 권은비 검사, 주도경 사무과장, 이상춘 경주범피 이사장과 위원 등 35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범죄피해자 15가정에 동절기 준비금 지원과 이불을 선물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을 마친 후에는 `희망 케이크 만들기`라는 주제로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신감 충만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피해 회복 프로그램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석한 피해자 A씨(62)는 "범죄로부터 입은 피해는 피해자가 감당해야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회복에 도움 된 것 같다"며 "주위의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를 널리 홍보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현 지청장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희망을 나누면 나눌수록 열배, 백배, 천배 커지는 것 같다"면서 "이 자리에서 나눈 희망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상춘 이사장은 "피해자들을 위해 직접적인 물질적 지원 못지않게 심리적 지지를 해 주는 것이 피해 회복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청장을 비롯한 검사들의 동참이 범피 위원들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