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의 도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도지사는 정치에 관여할 수 없고 경북에도 할 일들이 많다"고 말하고 "스스로의 갈 길을 잘 알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19일 `2023년 도정 성과 및 2024년 도정 운영 방향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일문일답 형식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중앙의 정치권은 늘 새로운 인물을 찾으나 오래된 정치인이 존경받고 역할을 하는 정치무대가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경력있는 정치인 즉 다선의원이 많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쉬운 점은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대구와 경북에는 초선의원들이 많았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안동댐 물이 대구로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구와 경북은 한 몸이다. 대구시에서 노력해서 빨리 결론을 만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성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국내에 있는 세계적인 물류업체를 여러 차례 만났다"면서 "업체 관계자 말로는 가덕도 공항 관련 부산에서는 한번도 찾아오거나 연락이 없었다. 경북도의 적극적인 자세가 보기 좋다고 말했다"라며 공항 관련 업무는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보육환경에 관한 질문에 이 지사는 "경북에 오면 아이가 몇 명이 되더라도 다 키워주겠다. 영양 골짜기에 있더라도 마음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시대와 관련한 질문에 "진정한 지방시대가 되도록 중앙의 예산 편성권한을 지방에도 나눠주기 바란다. 맡겨만 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인구가 늘어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도 없다"고 했다.
박외영 기자@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