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문경시 도천도자미술관(문경읍 당포길 137-1)에서 경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흑유자기)의 전시행사가 `黑 빛의 계승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행사는 생활 용기나 흑유자기 등 40여점을 선보인다.  故 도천 천한봉 사기장은 지난 1933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1946년 도예에 입문한 이래로 70여년간 도예가 생활을 했다.  지난 1972년 문경요를 설립하고 1995년도 대한민국 명장, 2006년에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기장이었다.  천경희 전승교육사는 천한봉 선생의 막내딸로 지난 1992년부터 흑유자기의 전통기법을 전수받았다.  흑유자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생활 속으로까지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자 노력했다.  천경희 전승교육사는 지난 2009년 현대미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녔으며 2018년에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전승교육사로 선정됐다.  천경희 전승교육사는 "`黑 빛의 계승전` 전시회를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이 문경 전통자기인 흑유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감상하며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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