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의 소도시이지만 1년 내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놀이시설이 가득한 곳이 있다. 바로 성주군이다.
성주군은 유명한 관광도시는 아니지만 대구, 구미, 김천 등 대도시와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으로 단기 자동차 여행을 자주 다니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어린이 중심 관광 인프라가 잘 정비돼 있는 것은 물론 시즌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키즈 프렌들리` 도시라는 점이 많은 가족 여행객을 불러 모으는 이유다.▲아이들과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성주 키즈 명소
성주의 대표적인 키즈 명소로는 `경북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프리미엄 어린이 놀이터인 `성주 놀벤져스`가 있다. 놀벤져스는 대형 스카이워크와 트램펄린, 모래놀이장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가득한 무료 실외 공간으로 지난 2020년 1호점의 선풍적인 인기 이후 2호 및 3호를 연달아 개장,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는 에듀테인먼트 공간도 마련돼 있다.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에서는 역사교육과 함께 키즈카페 같은 어린이 체험실에서 유물발굴체험 등 유익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체험형 테마파크인 `참외랑 아이랑`에서는 참외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실내외 놀이터에서 신나는 시간도 보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성주는 전국 3위의 캠핑 성지이기도 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가야산에 위치한 수많은 캠핑장에서 주간에는 신나는 놀이와 생태체험을, 야간에는 쏟아지는 별들을 감상하는 등 자연과 함께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요소들이 수없이 많다.
▲계절별로 다양하게 운영되는 어린이 행사·이벤트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으나 봄에는 성주 대표 축제인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가 해마다 성대하게 개최된다.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랜드`도 운영되며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하고 축제에는 활력이 넘친다.
여름에는 대형 에어바운스에서 즐길 수 있는 하계 무료 물놀이 프로그램을 운영, 가을에는 `황금들녘 메뚜기축제`를 통해 메뚜기잡이, 사과 낚시, 고구마 캐기 등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친환경 프로그램들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LED 촛불이 가득한 야간 키즈콘서트, 피크닉 행사, 가족 캠핑 등 다양한 가족 행사를 기획·운영하며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개통 시 전국 어디든 1시간 50분대로 방문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게 되며 인근 배후도시뿐만 아니라 전국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이병환 군수는 "우리 성주군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연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숙박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1박 이상 머무르다 가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