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도청 앞마당에서 `희망2024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배한철 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임도곤 농협은행경북본부장, 이진복 도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등 내빈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캠페인 출범 선포 △희망메시지 전달 △2023년 배분금 전달식 △첫 기부 △사랑의 온도탑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첫 기부에는 경북농협, DGB금융그룹,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기관들이 동참했고 개인으로는 이진복 도단장 및 경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첫 기부를 했다.
`희망2024나눔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경북을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으로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며 모금 목표액은 164억6000만원이다.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1억6460만원이 모일 때마다 도청 앞마당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행복 온도가 1℃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실시된 `희망2023나눔캠페인`에서는 175억여원을 모금해 목표액 152억 대비 115%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경북은 서울, 경기, 충남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모금액이 높은 지역으로 해마다 연말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목표액 대비 10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경북 어린이집 아동들의 동전모금사업은 해마다 추진돼 지금까지 약 2억원이 넘는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어린 손길들이 참여했다.
전우헌 회장은 "올해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북도민의 가치 있는 기부를 통해 경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우리 경북은 이웃 사랑과 십시일반의 정신이 살아 있는 애국애족의 고장"이라며 "올해도 나눔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오는 2024년에도 계속 이뤄나가 어려운 이웃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여진 성금은 경북도 내 사회적 불평등 완화,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사업과 소외 이웃, 복지시설 등을 위해 지원된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