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서장 정윤재)는 지난 15일 오전 5시경 경산시 남천면 송백저수지로 낚시하러 나간 뒤 실종된 남성 A씨(30)를 수색 3일 만에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실종자는 지난 15일 오전 11시경 여자친구에게 자살 암시 문자발송 후 연락 두절됐으며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6시 24분경 경찰신고 접수 및 소방서 공동대응 요청으로 119구조대는 송백저수지로 출동해 낚시터 주변을 수색, A씨의 낚시대 및 소지품을 발견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져 시야 확보가 어려워 오후 8시 46분 경 수색을 종료했다.
2일차 17일 오전 5시경 119구조대는 실종자 수색을 재개하고 핸들러 구조견과 소방본부 긴급기동대 수중탐지기를 이용한 수중 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색인원 45명(소방 19, 경산시수난인명구조대 4, 시청 4, 경찰 10, 의용소방대 12), 장비 7대(구조버스 1, 보트 2대, 행정지원차량 4)를 투입했으나 실종자를 발견치 못했다.
소방서는 18일 오전 6시부터 또 다시 수중 수색을 실시했고 오후 4시 50분께 경산소방서 119구조대원이 사고발생지점 10m 지점 수중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소방 관계자는 "18일 엄청난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실종자를 찾는데 전념했다"고 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