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청보건고등학교는 지난 16일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중학생 및 학부모,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학과체험 프로그램은 직업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특성화고의 인식 개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제 수업 형태로 진행됐다.
`어게인 고교시절`이란 테마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학부모들이 교복을 입고 중학생 자녀들과 함께 학과수업 및 학교생활을 실제로 체험하며 직업교육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새로 구축된 건강코디네이터과 실습실 등에서 이뤄진 기초간호·네일아트·크레이티브 수업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중학생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자녀의 진로 선택과 교육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부모님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특성화고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과 편견을 없앨 수 있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최신 시설의 실습 환경 속에서 학과 체험을 해 보니 진로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며 다음에 또 한 번 학과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효청보건고등학교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는 등 질 높은 직업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학교·오고 싶은 학교·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며 학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특색 있는 학교로 성장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